주식 단타를 위한 조건검색식 만들기

사실 조건검색식을 만드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스윙(1~2개월) 투자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 수많은 것들을 연구하고 만들었었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조금은 기간을 두고 여유를 갖고 약 4주~8주 정도 되는 흐름 내에서 적정 수익을 먹고 나오는 방식을 선호하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조건검색식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확률이었습니다. 딱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나와있는 종목을 그냥 매수를 하더라도 리크스가 크지 않도록 말이죠.

하지만 간간히 뜨는 종목들 때문에 투자 루틴이 길었습니다. 바로바로 갈아타기도 힘들었죠. 그래서 단타를 위해서는 너무 보수적인 조건검색식 보다는 수시로 종목이 발굴이 되고, 그중에서 차트를 보고 제가 선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2가지 주식단타 조건검색식 만들기

물론 단타 제야의 고수님들을 보면 이렇게 굳이 조건검색식을 만들지 않더라도, 차트만 보고 맥을 짚어서 투자를 하시는데 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고, 직장인이라는 한계점을 고려했을 때 매수를 한 다음에 바로 매도를 2~3% 정도에 걸어두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일단 선별해주는 것이 필요로 했기에 작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단타를 위해서 2가지의 조건검색식을 만들었지만 짧은 시간에 만들어 놓았기에 나중에 시간 될 때 보수작업을 좀 하는 것으로 하고,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단타를 위한 종목들은 무거운 종목들이 아닙니다. 빠르게 수급이 돌고, 형성된 거래량을 기반으로 주가 등락폭이 형성이 될만한 종목들이며, 유통주식수가 적은 종목들이 대부분입니다. (너무 많은걸 알려드리나? -_-;;) 그래서 일단 시가총액이 2천억원 이하이면서, 거래량이 200만주 이상은 형성이 되고 등등등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하나의 조건검색식을 만들어 봤습니다.

 

낮은 시총에 수급이 형성된 단타 조건검색식

좌) 12월4일 기간 최고수익률, 우) 12월4일 기간수익률

좌) 12월3일 기간 최고수익률, 우) 12월3일 기간수익률

위의 이미지는 제가 미래에셋대우 MTS를 활용해서 전략검증을 2일간 돌려본 화면입니다. 일단 하나는 기간 최고수익률이고, 두 번째는 기간수익률 입니다.

이 두 가지를 잘 봐야 하는 것이 최고수익률만 보고 조건검색식을 만들었다가 매도가 안되버리고 하락세로 돌아간다면 손실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타라는 특성상 수급이 많이 형성되서 상승흐름을 탔더라도 이후에 급락세로 전환될 확률 또한 높은 종목이기 때문에 못해도 일주일 정도는 안정적으로 버텨줘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간수익률도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12월 4일에 중간에 보이는 케이알피앤이라는 주식종목만 보더라도 제가 만약 단타를 걸어서 1.5%에 매도를 걸어두었으면, 깔끔하게 팔렸겠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손실구간으로 전환이 되어버렸죠.

그렇다면 그 이후에 좀 버텨서 똔똔이라도 되는 지점에서 털어야 손실없이 나올 수가 있는데.. 이후에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는 것이 바로 기간수익률 입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똔똔의 기회는 주는 것으로 나와있지요?

단타는 과유불급입니다. 진정한 단타 초고수들 그리고 수억씩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투자습관을 보면 아무리 주가가 초급등을 하더라도 1~2%만 빠르게 먹고 빠집니다. 1억에서 2%라고 하면 200만원입니다. 대단하죠? 물론 -2%라고 하면 손실도 200만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빠르게 털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수급이 형성된 종목은 이런 분들도 같이 달려와 붙기 때문에 이들이 털고 나갈 때 우리가 들어가서 물려버리면 이후의 하락세는 감당이 안됩니다. 

 

주봉 상승흐름에 편승하는 단타 조건검색식

좌) 11월7일 주봉기준 단타검색식(기간 최고수익률),  우) 11월7일 주봉기준 단타검색식(기간수익률)

두 번째로 만든 조건검색식은 주봉을 기준으로 단타매매가 가능한 것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조건검색식은 단타를 위한 것임에도 왜 주봉을 기준으로 했냐면, 일단 기간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것이 큰 흐름이기 때문에 주봉을 기준으로 삼았고, 하루에 치고 빠지는 단타보다는 약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넣었다가 3~5% 정도만 먹고 빠져나올 생각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주봉을 흐름으로 잡는다는 것은 주가 흐름을 잡는다는 것이 좀 쉽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주봉 기준으로 5일이평이 상승흐름을 탄다는 것이 3개봉만 상승흐름이더라도 3주입니다. 3주 동안 상승흐름을 보인 주식종목이 일봉으로 보면 30%이상 상승한 상태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입이 어려울수록 있지만 예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르는지 추세에 있는 놈들이 오를 확률이 더 높습니다. 바닥을 치는 녀석들보다 말이죠.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제가 특정시기 11월 7일을 기준으로 해당 조건검색식이 단타에 효과적인지 검증을 또 해보았습니다. 전략검증 화면이 있으니까 과거 것도 조회해보고 좋네요 ^^; 많이 올라있는 종목을 기준으로 볼까요? 일야, 동방선기, 파인디앤씨를 보면 기간 최고수익률은 모두 1~2주 내에 10%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기간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일야와 동방선기는 빠져있죠. 그것도 아주 훅빠져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당 조건검색식은 1주 이상은 절대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주봉차트를 보면서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야의 경우 바로 일주일 뒤에 급등을 하였고, 그다음 주에 바로 급락을 하였습니다. 7일날 발견이 되서 7일이나 8일에 매수가 들어갔다면 약 일주일정도 투자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더 오르겠지라는 생각은 과감히 버리지 않으면 그다음 주의 폭락을 맞이하고 하락세로 전환이 되면서 큰 손실이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일야, 동방선기, 파인디앤씨 주봉 차트

일야같은 경우에는 차트에서도 보여주듯이 단타의 목표기간이 확실해야 하며, 목표수익률이 확실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모범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파인디앤씨를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인디앤씨도 일야와 같이 짧게 일주일 정도 기간만 보고 단타로 빠져나와야지 더 길게 가지고 있으면 안되는 종목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케이스입니다. 일야와 같은 패턴이죠. 

일주일정도 뒤에 급등을 하고, 2주 차에 급등을 하는듯하다가 훅 내리면서 주봉 기준으로 엄청 큰 장대음봉을 만든 것이 보이시나요? 결국에 손실구간으로 전환되서 돈을 잃게 되는 케이스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스윙(1~2개월 투자)은 거래량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대규모 수급이 형성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1개월이라는 기간을 분할매수 분할매도로 조금 안정적인 마음상태로 접근하는 반면 단타는 일시에 빠르게 한번의 매수와 매도가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냉철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다음 동방선기 주식차트를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동방선기의 케이스처럼 지속적으로 쭉쭉쭉 올라주면 단타를 하건 뭘하건 그냥 대박이 날 수 있는 구조의 차트이긴한데요.

떨어져도 수익권이 형성되어져 있기때문에 그냥 하락세 흐름 지켜보다가 고점에서 못판게 아쉽지만 수익을 내고 나올 수 있는 단타의 최적 종목인 것이지요.

어쨌거나 저는 안정적인 단타를 위해서는 흐름이 살아있는 종목, 거래량이 살아있는 종목이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했고, 큰 수익을 바라보지 않고 하루에 먹을꺼면 1~3%, 일주일정도에 먹을꺼면 3~5%정도의 수익률 기준을 가지고 진입을 할 수 있는 조건검색식을 2가지 만들어보았습니다.

물론 위의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모든 종목이 단타투자에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종목들을 발라내자고, 조건을 너무 많이 검색식에 추가를 하게되면, 의도하지 않은 종목까지 걸러지는 경우가 많고, 제가 눈으로 익혀놓은 차트를 가재고 10개중에 선별할 수가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면 조금은 러프하게 걸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여, 이렇게 구성하였습니다.

연말은 줄다리기와 같은 시장흐름이기때문에 아마 절대고수가 아닌이상 승자도 패자도 없는 주식시장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투자금 1천만원으로 하루에 10(1%)~20(2%)만원만 벌 수 있어도 한달이면 대략 150만원정도 될 것이라는 느낌으로 단타투자를 하신다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가치투자나 목표한 주가를 분석하고 수급을 분석하고 들어갈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면 항상 과유불급입니다. 막연한 기대로 벌었던 수익조차 날려버리는 것이 주식투자의 무서움이기때문에 항상 이를 경계하시고 투자하는 습관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항상 경계하고 지켜야하는 말이긴 하지만요 ^^) 그리고 단타에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지켜야하는 조건 같습니다. 성투하십시오~~ ^^

찌쏘와 함께 주식공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