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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옵틱스 - 주가 폭락은 언제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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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의해야지 공부해야지 하면서 어려운 것이 바로 주가가 폭락하는 종목에 대한 분석입니다. 잘되는 주식만 찾으려고 노력하고, 성공만을 바라보게 되고, 실패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폭락을 지속하는지 언제쯤 멈추는지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게되죠.

해성옵틱스는 바로 그런 사례를 여실히 보여주는 주식종목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름('해성=혜성?')처럼 끝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손절할 타이밍도 놓치고 그냥 넋놓고 바라보게되는 차트의 모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2개월 사이 주가 30%이상 폭락

일봉으로만 보더라도 최근 2개월 사이에 30%이상 폭락을 하였습니다. 특이점이라고 하면 8월~9월에 나름 회복장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종목은 계속해서 떨어진다는 것이지요.

폭락하고 있는 해성옵틱스의 주가폭락하고 있는 해성옵틱스의 주가 - 혜성처럼 떨어지네


여기에는 여러가지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해성옵틱스의 재무구조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성옵틱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렌즈 모듈을 개발해서 공급하는 회사인데요. 최근에 스마트폰의 업계를 보면 이렇다할 특이기능 없이 카메라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신규 스마트폰을 팔려고 하지만 잘되지는 않죠.

근본적으로 스마트폰 자체가 최신형으로 바꾸더라도 사용상에 달라지는 점이 없고, 괜히 비싼돈을 들여가며 살필요가 없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배터리도 그렇고 이제는 하루정도는 쓰죠. 

그만큼 스마트폰사업이 이제는 크게 발전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산업내에 카메라 모듈의 부품 하청업체의 경우에는 더욱 더 재무적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해성옵틱스 손익해성옵틱스 손익 - 1/3로 반토막난 매출규모 2년연속 적자 지속

돌려막기 중인 해성옵틱스

재무구조를 먼저 보면, 2년연속 적자에 18년의 사업규모는 1/3수준으로 폭락을 한 상태입니다. 2,700억원되던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내려 앉았고, 영업이익도 17년 18년 각각 -2.4억, -8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사실 해성옵틱스의 손익구조를 보면 손실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보일 수도 있습니다. 괜찮겠지머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고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같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빚 내서 빚 갚는 해성옵틱스 - 뉴스토마토 기사

다른 회사랑 비교하자면 이정도의 영향이 발생을 하더라도 재무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는 회사들도 있는데요. 해성옵틱스는 조금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해성옵틱스 재무상태표 최근 3년해성옵틱스 재무상태표 최근 3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

위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입니다. 이는 회사의 자금 여력을 보여주고, 단기에 사채 등이 도래했을 때 대응역량을 보여주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그 금액이 9억원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유동자산 전체로 보면 그렇게 큰 변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출채권(팔고서 못받은 돈)이 늘었기 때문이며, 보유 현금은 줄어든 상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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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눈여겨볼 부분은 유동부채와 관련된 항목들입니다. 유동부채는 1년이내 도래하는 갚아야할 돈인데요. 이 역시나 전체 규모로만 보면 740억원 정도로 변동은 없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들어가보면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단기차입금이 줄어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투자유지목적으로 남의 돈을 받아와서 단기차입금을 갚은 형국이 된 것이지요. 

단기차입금과 달리 전환사채가 늘어나는것은 향후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전환사채 전환가보다 주가 낮아 - 풋옵션(조기상환청구) 쇄도

단기 차입금은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라고 생각하시면 편한데요. 이에 대한 이자와 원금으로 끝나는 반면 전환사채는 좀더 복잡합니다. 

기업들은 투자금을 유치하기 용이하다는 이유로 전환사채를 발행하지만 그에 대한 이자를 거의 복리성격으로 지급을 해야하며, 

만약에 주식전환가격보다 현재의 주가가 낮을 경우, 사채의 조기상환압박에 시달릴수 있기 때문에 경영악화가 되고, 갚지 못하면 파산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해성옵틱스 전환사채 발행 공시해성옵틱스 전환사채 발행 공시


위는 9월에 발행한 25억짜리 전환사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환가액은 2,082원입니다. 현재의 주가가 1,600원이죠

과거 17년에 발행한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6,000원정도 됩니다. 그런데 주가는 계속해서 나락으로 빠져들기 시작하고, 전환가액이 계속해서 조정이되면서 기업의 투자가치가 없어지게되자 원금을 다시 내놓아라 하게되는 것이지요.

보통사채를 발행하고 나면 1년이후에나 전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가 있게되는데... 계속해서 떨어지면 투자자는 안절부절 하게되는 것이지요. 중간에 조정되거나 하게되면 이또한 큰 손실이니까요.

예를 들어 현재의 주가가 1,600원/주 이고 미래의 주가가 2,500원정도 될것이라고 생각해서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라고 하면, 위의 전환사채 2,082원으로 전환을 하게되면 20%정도의 수익을 바로 매도하고 먹을 수 있게되는 구조인 것이지요.

그런데 바보같이 지금 상황에서 2,082원으로 전환해서 20%의 손실을 안고 가려는 사람은 없겠죠? 그러니 원금 돌려줘라고 요구를 하게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갚아줄 돈이 없으면 회사는 큰일이겠쥬? ^^ 어쨌거나 지금 돌려막기 중인 해성옵틱스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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