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현실화 되는가?
얼마전 성황리이 종영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드라마를 알고 계신가요? 아마 우리 실생활속에 녹아드는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인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렌즈를 눈에 끼면 바로 게임에 접속해서 가상의 상황들이 현실처럼 보이게되고 전세계 지역들을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할 수 있게됩니다.
실생활에 녹아드는
4차 산업혁명
어느순간엔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도 분간이 안될정도로 게임속에 빠져들어서 살게되는데요.. 이는 이미 과학적으로도 렌즈를 통해 시신경과 뇌세포에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에 기반한 것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4차 산업혁명 예시 - 게임화면
이미 우리는 실상활에서 접하고 있엇는데요.. 바로 요즘 점점 PC방을 대체하고 있는 VR게임장 입니다. 저도 한번 해봤지만.. 제가 정말 가상의 게임공간에 들어가서 총도 쏘고 활도 쏘고, 몸에 긴장감으로 땀이 흐를정도로 박진감까지 넘쳤는데요..
일전에 소개해드린 덱스터라는 기업이 중국에 VR진출한것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2019/01/16 - [주식투자/관심종목] - 덱스터 주가는 신과함께 ㄱㄱ
이런 기술들이 하나둘씩 점점 발전하면서 알게모르게 생활속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꼭 IT기업에게만 호재가되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대부분의 기술이 IT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어있긴하지만.. 이를 생활속에 녹이고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니까요
4차 산업혁명의 시작 - VR
주식투자를 하기전에 항상 산업과 경제에 대해서 연관지에서 공부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블로그를 하면서 지식을 쌓기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계속 기록에 남기고 있는데요.. 저를 통해서 제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DBR(http://dbr.donga.com) 248호 Re-Framing 참조]
대부분의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은 IT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일이라고 치부해버리기 마련인 것 같다. 물론 아직도 가시화되서 실제 우리 생활속에 커다란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 느껴지지 않기때문에 모두의 입장이 다른것 같다. 무인자동차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분야가 핵심이며, 빅데이터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분야가 핵심이고.. 등등 정확하게 어떤 특정기술로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기에는 그 범위가 너무 넓다
4차 산업혁명은 도대체 무엇을 두고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 1차 산업혁명 = 기계혁명 (증기기관이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
- 2차 산업혁명 = 전기혁명 (가전제품 등장 및 대중화로 생활 편의성 증대)
- 3차 산업혁명 = 인터넷혁명 (컴퓨터를 바탕으로한 정보기술의 시대)
- 4차 산업혁명 = 오프라인 혁명인 1,2차 산업혁명 + 정보기술 혁명인 3차 산업혁명의 결합 시너지
위에 기술한 바로 보면 모든 산업혁명의 근간이 IT다. IT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다양한 분야들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복잡하다. 어찌되었건 근본기술이 IT일뿐 우리는 모든 생활에 녹아 있지 않는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산업혁명의 수혜자이다)
또 하나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속에 침투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면, 1,2,3차 산업혁명과 같이 우리 생활의 습관을 한순간에 바꿔버리는 것이 아닌 어느순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생활속에 침투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이 맞냐 아니냐를 따질때 가장 논쟁이 되는 부분일 듯하다.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이루어진 기존 산업혁명과 달리 1,2,3차 산업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산업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기 보단 융합혁명(?) 정도? 가 맞지 않나 싶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접하기 전에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시도를 하였고 활용하고 있고, 우리도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었다. 다양한 책들에서 4차 산업혁명을 거창하게 얘기하지만 몇가지 가벼운 사례들을 살펴 보자.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생활속에 시작 중이다
생활가전인 스마트폰에 카드를 없애고 카드와 같은 인터넷결재를 연결시킨 핀테크, 앱을 통한 사전 주문을 통해 매장효율성을 높이고 모이는 정보들을 통해 원부재료 수급이슈를 해결한 사이렌오더, 자동차를 끌고나가서 연습하는 것이 아닌 가상현실 교육장을 통해 도로운전교육을 대신하는 연습장, 지금까지 모아둔 고객정보를 활용해 행동패턴을 확인하여 기업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영업전략에 활용하는 등 수없이 많은 분야에서 이미 4차 산업혁명을 실행(?) 또는 유사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미래보고서 2055" 책에서 나온 조금 하이레벨 기술로 얘기하면, 인공일반지능 = 단순 인공지능을 넘어, 알파고와 같이 본인이 스스로 학습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인간과 같은 로봇, 건강과 수명기준 변화 = 개인유전자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시스템 의료 체계, 무경계 시대 = 언제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는..국경이 없어지는 업무공간.. 아바타의 회의 대리참석, 생명공학 = 장기프린팅을 통한 이식자 수급 해소 등 복합적인 부분에서 우리의 생활과 이를 만들어내는 산업과 IT가 창의력을 발휘하여 만들어 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4차 산업혁명은 오프라인 사업모델에 IT를 결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것
IT기업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야..
대전제는 변함이 없다. 어떤 산업이건 어떤 사업이건 어떤 업무이건간에 IT기반하에 모든것의 경계가 무너지고 IT를 활용한 기술들이 대체하게되고, 새로운 분야가 생겨나게 될 것이다. 참 무섭기도 하면서 기대되기도 하는 이야기다. 간간히 들리는 인공지는 작곡가, 무인점포 등만 보더라도 우리의 일자리는 많은 부분이 기술로 대체되어지게 될지 모른다. 따라서 이런 환경(4차 산업혁명)속에서 기업이 살아남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IT의 속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IT가 우리 비즈니스에 줄 수 있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IT의 대표적인 속성 = 파급효과, 네트워크효과
IT의 특징을 몇가지 들어보면 크게 파급효과와 네트워크효과가 있다.
파급효과는 말그대로 번지는 속도를 의미하는데, IT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기술들은 초반에 개발비가 들어가지만, 이에 대한 복제(Copy&Paste)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Customizing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초반 프레임 설계에 비하면 비용도 적게들고 적용하는 것도 순식간이다. 또한 차별화되어지는 방법도 동일 프레임 안에서 이를 어떻게 기업이 활용하에 달려있냐 이므로 그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네트워크효과는 온라인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우리가 요즘 많이 얘기하는..(한동안 많이 얘기했던) 비트코인도 어찌보면 전세계 글로벌을 하나로 연결시킨 IT기반의 화폐인 셈이며, 대표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보여준 사례라고 하겠다. 다른 사례를 들어볼까? 카카오톡을 안쓰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단순 대화하는 형식의 프레임만 제공했을 뿐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붙어 어마어마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 냈다.
정리해보면, 기술을 만들어내는 빵틀(FRAME)은 어떻게든 구현을 할 수 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전략을 세운 기업만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기하급수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비즈니스 입장에서 경영환경의 변화다.
4차 산업혁명에 어떤 IT기술들이 있는지를 찾는 것보다는 사업내의 고정관념을 버린 아이디어를 통해 발빠르게 시장에 진입해서 선점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얘기다. (기술로 구현이 안되는 것은 없다. 당장은 아니라도 향후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첫번째로 이를 위해 기업은 혹은 개인은 모두 변화해야 한다. 변화를 하되 발빠르게 변화해야한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비즈니스에 수많은 돈을 투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전례가 없고 이제막 변모하는 사업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기업 내부 혹은 작은 부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의 사소한 부분이라도 대응해보면 감과 경험이 생길 것이다.
두번째로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한 마인드로 바뀌어야한다. 대부분의 기업은 전략이 50이고 개발이 30, 운영이 20 정도라고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운영이 50이고 개발이 30, 전략이 20이다. 즉, End-User 레벨에서 수시로 대응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 기술과 소비자는 너무도 발빠르게 변하며 정해진 패턴이 없다. 오히려 정해진 틀에 가두어버리면 거기서 성장은 한계를 두게되는 것이다.
세번째로 실패에 대한 관대함이다. 어느 기업이건 수많은 실패를 반복한다. 하지만 모든 실패를 용인하고 넘어가라는 뜻은 아니다. 실패에도 단순실패/구조적실패/의도적실패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단순실패는 말그대로 규정이나 지침등을 부주의에 의해 생긴 실패를 말하며, 구조적 실패는 부족한 사업 상황을 인지한 상태로 시도되어 실패로 이어진 경우이며, 의도적 실패는 가설에 대한 검증을 위해 시도된 사업에 대한 실패이다. 가장 권장해야하는 것이 바로 의도적 실패이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을 위해 그리고 기업의 경험축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실패이다.
네번째로 직관보다 데이터를 중시해야 한다. 흔희 빅데이터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우리 기업내에서도 향후 미래를 위해 지금 쓰고 있는 데이터가 곧 빅데이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초기 설계부터 모든 신경을 써야한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권하고, 시장의 흐름을 단순 뉴스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로 보게되고 지금 우리가 전략분석을 할 때 모든 시장에 성장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고려한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다섯번째로 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집하지 않는다. 아마 리프레이밍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일지도 모른다. 왜 카카오톡이 선풍적으로 인기가 있을까? 그냥 문자메시지랑 다른것이 없는데.. 같은 it기반 사례이긴 하지만 문자메시지의 가장 답답함은 상대방이 내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는지이며, 또한 다자간 채팅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순식간에 전국민에게 파급되었다. 다른 예로 만화를 예를 들면 웹툰이라는 형식으로 기재가 되면서 기존 유명만화(프레임 형태)가 대신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스크롤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고객의 댓글을 스토리에 반영시켜나가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작가가 인기있는 모델로 변화하였다. 다른 방식 그리고 새로운 방식에 대한 수용도를 항상 열어두고 접근해야 한다.
전략은 방향이고 문화는 체질이다. 전략은 몇 명의 리더에 의해 바뀔수 있지만 문화는 한두명만 가지고 형성되지 않는다. 또한 쉽게 변하지 않는다. 전체의 구성원이 이에 대해 Open-Mind를 가지고 사업을 바라보는 시야를 갖는 것이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산업혁명에 발빠르게 적응하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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