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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중요한것/돈보다아빠육아

<아들로 산다는 건 아빠로 산다는 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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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과거의 아빠라는 존재는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라는 역할이 강하게 있었습니다. 저는 큰아들로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정말 고생이 많으시구나', '힘드시겠구나'라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퇴직하신 아버지,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로서 역할이 하나가 더 추가가 되었죠. 그리고 사실 엄마편에 서는 딸들과 달리 아빠편에 서서 많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특히나 퇴직하시고 집에서 쉬고 계시면서 점점 무언가 힘이 없어지는 아버지, 우리 아빠의 모습을 바라보는게 힘겨워지는 시점에 <아들로 산다는 건 아빠로 산다는 건> 이라는 책은 제목처럼 이끌림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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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로 산다는 건 아빠로 산다는 건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자식을 키우며 어른이 되었습니다잠 못 이루는 늦은 밤, 이젠 곁에 없는 아버지가 떠올랐다. 팍팍한 삶을 사느라 바빴던 아버지는 매일같이 살갑게 지내지는 않았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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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로 산다는 건 아빠로 산다는 건> 을 읽고...

 

어느덧, 그때 아버지 나이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아버지가 되어갑니다.

 

아빠가 되서야 알게된 아빠 사실 지금도 아이러니한 것은 항상 무슨 사소한 일만 있어도 '엄마'는 수시로 찾는데 '아빠'를 찾아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직장생활로 인해서 우리와 어릴적부터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나름 한두개라도 축억거리가 있다면, 정말 좋은 아빠였을거라는게 내 생각이다. 나는 지금도 아들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시절에 아빠와 축구/농구를 했었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물론 내가 운동을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아들로써 아빠와 즐길수있는 놀이가 있었다는 것이 추억으로 남게되는게 아닐까싶다.

<아들로 산다는 건 아빠로 산다는 건> 책에서는 아빠가 돌아가신 시점을 기준으로 4계절을 기준으로한 추억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낸 책이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비추어서 생각해볼때 나와 비슷한 또래이거나 나보다 조금 연배가 더 있으신 분이 아닐까 한다. 대부분의 추억이 내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했기 때문이다.

4계절 아빠와의 추억이야기.. 그리고 아빠가 되고야 느낀 점들

 

아버지에 대한 나의 기억 어릴적부터 가장 농구/축구를 잘한다는 것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평가받던 나에게 아빠는 도저히 공을 뺏을 수 없었던 슈퍼스포츠맨 같았다. 항상 지면서도 이기고 싶었던 존재같다.

곧잘 드리블도 하고, 슈팅도 잘하던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아빠의 공을 빼앗아 본적이 없다. 심지어 남동생과 둘이서 아빠의 공을 빼앗으려고 해도 도저히 뺏을수가 없었다. 활동적인 남자아이 2명이 붙었는데도 말이다.

어린 아들에게 보이는 아빠의 기억은 아무래도 힘의차이에서 오게되는 활동적인 기억이 많이 나고, 고등학교 대학교에 들어가서 바라본 중년에 아버지의 모습은 돈버는 사람 냄새가 강하게 나면서 무게감을 많이 느끼게하는 것 같다. 

아빠가 되어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내가 바라본 과거에 그 힘듬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들들은 성장해서 혼자서 피자를 한판씩 먹어치우는 등 엄청난 먹게비가 되었으니 말이다. 

 

 

엄마한테는 전화하면서, 왜 아빠한테는 안할까?

보고싶으면 전화를 거는게 맞다. 왜 엄마만 찾게되지?

나도 항상 드는 생각이 엄마에게는 전화를 자주하고 편하게 하면서, 아빠에게는 1년에 전화한통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이상하게 아빠하고와의 교감은 어색하고 정적이 흐르는 시간이 많다. 

남자들의 대화는 친구끼리도 그렇게 많지가 않은데, 가족인 아빠하고는 더욱없다. 사실 사회생활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게 경험이 많은 아버지에게 듣는것이 좋은 것들도 많이 있을텐데, 상담의 상대로 왜 남에게 걸까?

그리고 부모님이 보고싶다고 하더라도 전화를 왜 엄마에게할까? 참 아이러니하다. 사실 나 역시나 내 아이가 나에게 그렇게 대하면 서운할 것 같은데, 아빠라는 이름은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교감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직장에 나가서 돈을 벌고 하느라 아이와 함께하지 못했을뿐이고, 그렇게 벌어온 돈으로 컸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으로 돈을 벌어다준 주체보다 나에게 운동화를 사주는 행위를 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아빠는 원래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존재인가?

 

아빠가 되서 아빠의 역할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빠의 역할을 잘하고, 아이의 머릿속에 가족의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싶다.

사실 아이를 낳으면 아빠라는 호칭이 주어진다. 하지만 아이가 바라보는 아빠는 아이의 세계에 들어와 함께 놀아주고 교감해주는 아빠가 진정한 아빠로써 머리에 기억이 남는다.

내 방식대로의 놀이라기보다 아이의 세계관에서 맞추어서 놀아주는 것 말이다. 사실 내 아버지는 운동을 좋아했고, 나도 좋아해서 운동에 대한 추억이 많다. 수영을 잘하는 아버지, 축구를 잘하는 아버지 등등 

내 아이도 신나게 놀고나면, 계속 놀자고 하고 또 놀자고 하고 계속 찾지만 일을 내려놓을 수가 없기에 아이에거 실망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 연차나 휴가를 내고 집에가서 아이와 함께 할 때 나는 최선을 다해서 아빠의 기능을 다하려고 한다. 

"아빠랑 계속 놀고싶어" 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행복하고 좋다. 하지만 주말부부를 하면서 아빠라는 존재가 놀이도구정도로 취급받는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고있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아이의 그림에 한자리 크게 차지하고 싶은데 그게 어렵다. 

 

아이들과 그저 시간만 많이 보낸다고 저절로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진정성있게 소통해야 진짜 아빠다

사실 일을 하고 집에 들어가면 항상 녹초가되기 마련이다. 쉬고싶고, 자고싶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싶지만 집에가면 아이가 아빠와 놀기위해 눈을 동그랗게 뜨고있고, 나는 아빠로써의 역할에 충실해야한다.

사실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장난감 블록으로 만들고, 먹기도하고 하는 일련의 활동 속에 항상 옆에 있어주지만 사실 그냥 놀이를 지켜보고 있는 보호자의 역할일뿐 진짜 아빠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원하는 것은 많지만 모든 것을 해줄수가 없을때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아빠로써 나는 내가 아버지에게 받았던 추억보다 더 많은 추억을 아이에게 남겨주고싶다. 아주 어린나이라서 기억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남자끼리 활동적인 놀이를 하면서 나에게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했을 아바지와의 기억도 사실 몇개가 남지 않은 것을 보면 정말 인상적으로 내 뇌리에 박히는 추억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 아이에게 내가 지금 만들어주고자 하는 추억이 정말 얼마나 남아있을까? 나는 아빠로써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인가? 항상 궁금하기는 하다. 내 아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면 알게되겠지?

 

살다보면 미루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는 법

절대 미루지 말아야할 부모님과의 해외여행

정말 나도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긴 하다. 아마 가정을 새롭게 이루고 독립해서 나가 살게되면서 이를 실천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만 느껴진다. 모시고 한번 나갔다오는게 뭐가 그렇게 힘든일이 였을까? 배낭여행이니 자유여행이니 신나게다니면서 부모님과는 시간을 못냈던 것일까?

연세가 드신 부모님은 항상 자식들과 교감하고자 하고 추억하기를 원하는데 한평생 바쳐서 키운 자식들은 왜 이런 부모님들의 마음을 알아주기는 켜녕 아빠가 되어서도 하지 못할까? 아래로만 바라보고 위로는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다.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더욱 해외를 못나가는 상황이 되기는 하였지만, 국내여행이라도 한번 모시고 가는게 어려운일은 아닌데, 왜 나는 나만 생각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최근에는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1년에 한번이상은 꼭 여행을 가는 것을 노력하고 있고, 동생네부부와도 함께 가서 손주들과 추억을 만들려고 하는 편이다. 아버지도 밖에 나가면 조용히 소주한병을 꺼내와 다 큰 아들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

 

과거 건강보험증에 피부양자로 있던 나(아들)는 피부양자로 아빠(아버지)를 두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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