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개의 거대 공룡(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치열한 특허 소송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특허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LG(엘지)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중싱부에 서있고 리딩하고 있는 회사들이기에 해당 특허소송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렇습니다. 양사는 과거('14년)에 합의문을 하나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11년부터 계속된 특허싸움을 그만하고, 상호간에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세라믹 코팅 분리막에 대한 특허와 관련해서 '14년에 우리 서로 10년간 건드리지 말자라는 합의서를 작성했던 것이지요.
세라믹 코팅 분리막은 자세한 기술은 모르지만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점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높아지면서, 폭발/화재 위험 등이 높아지는데 세라믹 코팅 분리막 기술은 이에 대한 안정성과 직결되는 특정 성능을 높여주는 특허 기술입니다.
양사에게 모두가 필요한 기술이고, 이에 대한 소모적인 소송전쟁을 그만하고 우리 서로 건드리지 말자고 합의가 되었던 것이지요.
LG화학의 소송 제기 : SK이노베이션이 특허 침해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LG화학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다가 SK이노베이션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지요.
LG(엘지)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특허 분쟁
이에 LG화학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합의문에 등록한 특허 310(제775310호)에 대한 상호 소송을 하지 말자는 것이였고, 이는 국내 특허라는 것이지요. 미국 특허 7662517은 대상이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하며, 미국 특허와 한국 특허가 동일한 기술이고 국가만 다를뿐 동일한 특허인데 이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하다니 당혹스럽다는 설명입니다. 더 웃긴 것은 국내 특허 소송을 그만하자고 한것도 LG화학이고, 이번에 소를 제기한 것도 LG화학이라는 웃기는 짬봉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SK이노베이션 : LG화학 합의서 작성도 먼저 하자더니, 소송을 걸어?
어떻게 소송의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만약 한쪽으로 승소가 제기가 된다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기때문에 패하는 쪽의 주가는 하락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쪽은 상승을 하겠지요.
사실 LG유플러스 서비스 때문에 LG그룹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객관적으로 법의 내용만 따지고 봤을때 LG화학의 소송에 근거는 명확해 보입니다. 합의문에 명확하게 특허번호가 기재된 점, 이와 관련된 동일 기술 국내외 특허를 모두 포함한다라는 조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때 얄밉긴하지만 LG화학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SK이노베이션 같은 경우에는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법이라는 것이 근기에 나와있는 디테일을 기반으로 판결이 나기때문에 조금은 승소하기 힘든상황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LG화학 : 그건 국내 특허 얘기고, 해외 아니자나
어쨌거나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두 공룡의 그간에 쌓아두었던 특허들을 하나씩 들춰내면서 상호 공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흠집내기가 지속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LG화학 주가 추이 - 상승세 | SK이노베이션 주가 추이 - 하락세 |
두 회사의 주가는 지금 꼭 이런 소송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까지 복잡적으로 엮여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LG화학이 조금 흐름을 타지 않을까라는게 제 예측입니다.
일단 SK이노베이션은 반도체산업도 영위하는데 이부분 역시 전망이 그렇게 밝은 상황이 아니고, 특허전에서 패배한다면 미래 성장가능성을 둔 사업 영역에 큰 흠집이 생기기때문에 대체 기술을 개발하거나 방안을 강구해야하고, 단기간 대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LG(엘지)이노텍 주가 동향 분석 - 아이폰11 출시 효과
요즘 우량주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고 있는데요. 지난번 LG이노텍에 이어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고 주가 영향을 예측해 보았습니다. ^^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기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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