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글도 잘 작성하지 않게 되고, 주식투자를 수년간 하면서 벌어보지 못한 수익의 맛을 봐서 인지 특별하게 무언가에 집중하려는 생각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을 너무 쉽게 벌어서일까 일에 대해서도 재미를 못느끼고 무료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열정적으로 일하고 무엇이든 빠져서 살았던 저이기에 지금의 모습에 사실 적응이 잘 안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에 대해서 되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 이유를 찾은 듯 해서 에필로그와 같이 작성을 해보고자 합니다.
노후에 전업투자를 위해 시작한 주식공부 및 블로그
사실 블로그를 처음 개설했을때만 하더라도 블로그에 공부한 내역을 기록하면서 주식공부노트로 활용을 해서 몇년 쌓아놓고 향후 은퇴하는 시점에 전업투자자를 목표로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매매일지를 작성하고 종목분석을 하고 차트분석을 하고 가치투자도 공부하고 시장의 흐름을 읽는 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매매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고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약 2년은 빠져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이웃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러던 중간에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서 내가 공부한 내용을 함께 영상으로도 공유하기로 하였고, 해당 채널은 구독자가 2천명을 넘어서기까지 했습니다.
소액 모의투자의 지속적인 반복에도 불구 확신을 갖기 어려웠어
그러던 와중에 지금과 같이 2년간 주식투자를 했음에도 항상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몇백~1천만원 정도 벌었던 것이 전부였고, 이거 정말 확실한 매매법이다라고 생각되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서 회의감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생역전을 꿈꿀수 있을까? 내가 노력을 하는 것 대비해서 향후 지속적인 수익을 낼만한 역량을 갖추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길이였습니다. 수익도 들쑥날쑥했고 2년의 시간을 헛되이 소비한 것과 같은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도저히 과감하게 회사를 나와서 파이어족의 삶으로 들어갈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가정일이건 회사일이건 외부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회의감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부동산 가격에 지금과 같이 적은 수익금액(몇백)으로는 인생역전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고, 하루가 멀다하고 수천수억씩 올라가는 내가 가고싶은 지역의 집값과 맞벌이로 아무리 벌어도 생활비와 아이 교육비 등으로 이제 모을수가 없고, 주식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마이너스 통장의 부채를 매꾸는 수준밖에되지 못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분석이 수월하고 변수가 적은 코인시장에 레버리지 투자 시도
1년에 수억원씩 오르는 집값과 생활비 등은 저에게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왔고, 주식으로 한달에 잘해서 1~2백만원 벌어봐야 이 생활이 전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지금의 삶에 변화를 주기 어렵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큰 주식시장보다 오히려 제가 보기에 불확실성이 적은 코인시장의 흐름이 회복세로 전환될때 레버리지를 활용해 1억원정도의 큰 자금을 넣어서 투자를 하자라고 결정을 하였고,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수익으로 마이너스 통장도 매꾸고 여유자금을 만들수 있을만큼 커지게되면서 기쁨도 있지만 허탈함도 함께 느끼면서 공허함이 밀려오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둥바둥 주식으로 해보려고 했으나 몇년을 공부하였는데, 불과 1개월여만에 부채도 갚고 여윳돈을 만드는 상황이 되니 다른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바로 도박에 중독된다라고 생각되리만큼 매일 같이 코인시장을 쳐다보는 상황에 이르렀고 개인의 삶이 망가지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코인시장은 좋은 흐름에 함께 오르고, 안좋은 흐름에 함께 내려간다라는 제 공식과 생각이 맞아떨어졌고, 투자는 너무 쉬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활용했던 원금은 모두 갚고 수익금으로만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몇개월전에 4천만원부근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흐름을 이어갈때 투자를 진행해서 저는 정말 큰 돈을 벌었습니다. 몇개월만에 7천만원이라는 큰 수익을 얻었지요. 아직 인생을 역전할만한 수익은 아니지만 코인 투자로 인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확실한 방법이 있을때는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
비트코인시장을 바라보고 정보를 얻으면서 시장에서 여러 유튜버나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코인시장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시세가 오를때는 다 같이 올라가는 흐름이며, 떨어질때는 다 같이 떨어지는 흐름이다. 이것만 알면 코인투자에서 실패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전에 제가 캐리프로토콜이라는 코인에 레버리지 땡긴 9천만원을 모두 넣었습니다. 그리고 약 3천만원의 수익을 얻있습니다. 저 당시가 바로 비트코인의 시세가 5천만원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흐름으로 전환하는 시기였습니다.
꼭 캐리프로토콜이 아니더라도 어떤 코인을 넣더라도 30~40%의 수익을 얻을수 있는 시장이였습니다. 비트코인 최고가 8천만원에서 물린분들은 열이 받겠지만 흐름을 타고 들어갔다 나오는게 정말 유효하게 먹히는 시장이 코인시장입니다.
레버리지투자는 위험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시장에서는 과감해야 돈을 벌 수 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를 주식에 적용해보면 차트분석으로는 확신을 갖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요즘 가치투자를 연구하고 있으며, 기업의 재무제표와 사업분석에 시간을 많이 쏟고 있습니다. 이는 누구나 차트를 보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지지와 저항과 같은 것이 아닌 조금 노력이 들어가고 복잡합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저는 앞으로 과감한 투자를 시행해보려고 합니다. 인생역전을 위해서 말이죠.
100%로 성공하는 투자는 없다. 90%의 확률이라도 된다면 배팅하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무리한 투자를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방법을 만들었다면 무리한 투자가 아니라 과감한 투자를 하라는 것입니다. 2년간 느낀게 이거 하나이긴 하지만 저는 부채가 없어진 상황에서 마음의 여유가 상당히 생겼으며,
수년간 주식으로 수십수백번 거래한 것 보다 확실한 방법 하나로 과감한 투자를 해서 얻게된 수익이 더욱 크며, 더욱 확실하며, 더욱 안정적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코인이나 주식이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정말 확실한 방법을 만들수 있는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시대상황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는 투자방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두서 없이 작성했지만 제가 느낀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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