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거래재개 2년의 기다림, 400% 수익

사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이런 경우가 없는데, 흥아해운을 통해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되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매매일지라기 보다는 흥아해운에게 감사한 상황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맞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정말 많은 종목이 거래정지가 되고 상장폐지가 되고 하는 일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당시에 무지함을 통해서 배웠고, 재무적으로 아주 최악인 그런 종목에는 잘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흥아해운은 거래정지가 된지 약 2년여만에 다시 거래가 재개되기 시작했는데, 5연속 상한가를 가면서 큰 수익을 가져다 준 경우입니다. 사실 흥아해운이라는 종목을 처음 발견했을 때 투자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상당히 고민을 했습니다.

 

 

목차 - contents

 

흥아해운 거래재개 2년의 기다림, 400% 수익

거래정지 후 1년 6개월만에 거래재개 된 흥아해운

재무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었고, 주가도 바닥을 향해서 내려가고 있었고, 기업의 존폐가 걸려있었기 때문입니다. 300억원수준까지 시가총액이 내려왔으며, 망가지는 해운산업들을 보면서 위험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매출 지속적인 감소로 5년만에 1/10수준의 매출액이 된 흥아해운, 영업적자 지속

5일간 270% 실화냐 ?...한때 거래정지 회사 시가총액 1조3천억 찍었다, 흥아해운 무슨 일이?

하지만 흥아해운에 약간 모험적인 성격으로 20만원가량을 넣어두었었고, 거래가 재개되면서 400%의 수익을 달성하게되었습니다. 흥아해운에 20만원이라도 모험적인 투자를 하게되었던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 산업이기에 상장폐지가 아닌 기업회생절차를 밟아서라도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을 보더라도 우리나라 대기업을 절대 무너지게두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리기 때문이지요. 흥아해운도 과거에 그래도 나름 잘 나갔던 회사이고 해운업에서 나름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건 회생절차를 갖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투자를 하게되었습니다.

1년 6월간 거래정지가 되었던 흥아해운 주봉 주가 변동 차트

하지만 생각보다 거래정지의 기간이 너무 길었고, 어차피 너무 리스크가 커서 20만원정도만 넣었던 종목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가지지 않고 거래정지가 된 이후에도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극적인 기업인수 타결 - 기사회생한 흥아해운

그런데 흥아해운은 장금상선이라는 곳에 21.6월에 극적으로 인수가 되었고 1,000억원이 넘는 자본을 확충하게 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었고, 자본잠식을 벗어날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15일부터 거래가 재개되었고, 5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20여만원은 100만원정도가 추가로 붙어서 126만원에 매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바로 매도처리를 하였습니다. 7400원에 매도를 진행했다면 더 큰 수익을 거둘수 있었겠지만 5900원에 매도를 진행했고, 1190원의 평단을 기준으로 496%의 가격에 매도해서 약 400%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 400%의 수익을 얻게된 흥아해운 매매 수익

 

1년 6개월 수익률 400%, 공짜돈이 생긴 기분

2년여의 기다림끝에 버린돈이라고 생각했던 25만원이 125만원이 되서 100여만원의 수익을 가져가 주었기에 마치 꽁돈이 들어온것 같고 기쁨을 감출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이런 투자는 하지 말아야합니다. 지금도 운이 좋아서 수익을 거두었지 없어지는 돈이 였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재무적으로 자본잠식에 빠져있는 기업은 반드시 걸러서 소중한 투자자금이 묶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