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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과 국제관계 -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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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공부하면서 다양한 기법과 방법들을 연구하지만 반드시 수반되어야하는 것이 바로 경제학에 대한 공부입니다. 경제학은 경제의 큰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에 대한 전망을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학문이며,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학문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제가 읽게된 책은 바로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저자 : 로버트 스키델스키)"이라는 도서이며, 오랜만에 재미있게 정독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소양을 키울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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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 로버트 스키델스키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 로버트 스키델스키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 로버트 스키델스키

제가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도입부의 내용을 보고 바로 해당 책을 전부 정독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한 것은 제가 원하는 지식이 경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경제학자들이 사용한 방법이 궁금한 것입니다. 

경제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특정한 공식으로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즉, 흐름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제시를 해주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또 하나는 경제학적 이론이 간과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은 보완되어야할 부분에 대해 제시를 해주고 있습니다.

경제학이 발전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오류를 제시하고, 경제학과 경제행위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자 하는 책이다. 다소 어려운 용어들과 내용들이 포함되어있지만 경제학의 발전과정을 알 수가 있으며, 경제이론이 정책 등을 세울때 만들어가는 방법론의 오류등을 찾아볼 수 있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경제학부터 변화해야 한다

 

경제학의 모든 출발점은 '인간은 모두가 합리적'이라는 가정하에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사람이 돈을 기준으로 모두가 합리적이지는 않으며, 동일한 기준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가지도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어떻게 모든 인간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성립을 할까요? 

인간은 모두가 합리적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경제학의 출발점은 인정하기 어렵다
인간은 모두가 합리적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경제학의 출발점은 인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수학공식의 대전제와도 같은 가정이 성립되지 않는다면 그 이후의 어떠한 수학적인 경제학 논리도 성립을 하지 않는 것이 바로 경제학입니다. 사실 인간의 행동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특정지을수가 없습니다. 이에 등장한 것이 바로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인격이며, 역사나 문화로부터 경제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안됐다. 

여기서 행동경제학이 등장하는데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인간이 '직관'과 '계산'이라는 두 가지 시스템에 따라 선택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빠른 사고'와 '느린 사고'라고 불렀다. 느린 사고 시스템은 논리적이지만, 빠른 사고 시스템은 직관적이고 때로는 비합리적이다.

이를 통해 행동경제학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시스템적'오류 7가지를 식별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서 발췌해보았다.

첫째, 생존편향 - 우리도 마크 저커버그처럼 회색 티셔츠를 입고 아침식사를 하면 억만장자가 될 수 있다?
둘째, 손실회피 - 10달러를 잃어버려서 느끼는 쓰라림이 10달러를 주워서 느끼는 달콤함보다 크다
셋째, 가용정보의 우선순위 지정 - 눈에 띄는 정보를 더 높게 평가
넷째, 기준점 효과 - 사람들은 전후사정을 무시한 채 무언인가를 평가하지 않는다
다섯째, 확증편향 -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려는 경향
여섯째, 매몰비용의 오류 -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느끼게 될 심리적 고통을 감당하 ㄹ자신이 없어서 실패한 투자에 계속 돈을 집어넣는다
일곱번째, 사후 과잉 확신 편향 - 어떤 사건의 결과를 알고 난 뒤에 마치 이미 그렇게 될 것을 알고 잇었다는 듯 생각하는 경향
동전을 던져 절반의 확률로 1,000달러를 받겠는가? 아니면 그냥 450달러를 받겠는가?

경제학자는 다양한 학문을 기반으로 과거의 관점에서 현재를 연구하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
경제학자는 다양한 학문을 기반으로 과거의 관점에서 현재를 연구하고 미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

 

경제학 300년 역사를 꿰뚫어 볼 수 있다

 

토마스쿤은 주류경제학이 무너질수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주류경제학의 지적 패러다임의 굳건함과 연구 플랫폼의 지속성때문에 무너지기가 쉽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 하며, 방법론이 쉽게 조작될 수 없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합니다.

패러다임에 대한 위협은 풀어야할 대상인 문제의 범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의 범례를 견딜수 없는 존재로 만드는 세계관의 변화가 패러다임을 위협하는 것이고, 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인상적인 문제풀이 사례인 범례를 학습한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 조금 쉽게 풀어보자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세운 가정 혹은 범위를 정하고 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지만 자신들의 가정과 범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되고 기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게 되는 굳건한 플랫폼을 주류경제학이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왜 경제학의 역사를 살펴봐야 하는가?
왜 경제학의 역사를 살펴봐야 하는가?

 

주류 경제학은 두가지 방식으로 인간 행동을 오해한다. 하나는 인간에게 이해득실을 따지는 계산력을 과도하게 부여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 행동이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하려는 지나친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는 것이다. 주류 경제학은 '효용 극대화'를 추구하는 존재로 인간을 바라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실제로 경제학적인 대부분의 풀이는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실제 대중이 느끼고 체감하는 것과 괴리가 더욱 커지면서 사회적 불만이 폭주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들어보면,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는데 급여가 오른 내 삶이 나아지지 않는 구조라는 것?

오늘날 권위주의적 국가 시스템은 효율성과 자유를 희생하면서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는 자본가의 개인주의와 관련한 실업을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를 올바르게 분석한다면 효율성과 자유를 보존하면서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 1930년 '케인스'

 

경제학을 다르게 이해하는 접근 방법론
경제학을 다르게 이해하는 접근 방법론

책을 읽고서 하나 느낀점은 경제학이라는 것은 아주 단편적인 수학공식의 집합이며, 그 전제가 매우 단순하고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에 있다. 사람과 집단은 획일적으로 움직이고, 그들이 지내온 역사나 사회정치학적인 문제, 심리학적인 문제들을 모두 배제하고 만들어져있다.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경제를 예측하고 경제를 비판하고 하는 모든 행위가 맞지 않을수도 있고, 그들이 분석한 내용들이 모두 맞지 않을수 있다라는 것을 더욱 실날하게 비판한 책으로 보여지며,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경제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느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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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책의 내용이 읽고 이해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번역본이 그렇듯 문맥도 매끄럽지 않고 사용되는 용어 또한 바로 이해되도록 쓰여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과 경제학이 시장과 개개인의 돈과 행동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주식투자를 공부중인 개인/개미투자자입니다. 제 주관에 의한 개인적인 투자방식을 정립 중이며, 투자 손실과 책임은 개인에게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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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쏘와 함께 주식공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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