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옛날부터 들어온 말이 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 너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싸워도 백번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마음속에 되내이면서 우리 주린이가 왜 주식투자에 매번 실패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왜 주린이들은 항상 고점에 물릴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물론 그렇고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실수하는 상황들을 보면 매번 비슷한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나를 반성하고, 내가 매수한 주식종목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반성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다음투자에서는 필승의 마음으로 반성문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 개미투자자가 실패하는 이유 시리즈에서 조금 어렵게 다루었던 내용을 조금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대입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목차 - contents
왜 주린이들은? #1. 고점에 물릴까?
지금 안사면 안될 것 같은 알수 없는 불안감?
주린이의 마음속에는 욕심이 가득합니다. 그 욕심을 한마디로 말하면 "일확천금"에 대한 꿈(?)만 가득합니다. 이 욕심은 주식투자를 할 때, 나의 의식을 없애버립니다. 저도 처음에는 자신만의 투자기법이니 수많은 차트와 관련된 책이니 여러 유명 투자자 들의 책과 유튜버의 말을 들어도 무슨소리인지 몰랐습니다.
그들의 책은 그냥 내 눈을 스쳐갈 뿐이오. 나같은 주린이 눈에는 휘황찬란하게 순식간에 올라가는 빨간 양봉, 순식간에 하루에 10%~20%이상 올라가는 장대 양봉만 눈에 들어올 뿐입니다.
야! 지금 빨리 따라서 매수해. 올라타면 2~3% 수익 먹을수 있어!!! 빨리 매수해 멍청한 주린아!!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라고 표현하기도 좀 그렇지만, 우리의 무의식 세계에서는 이렇게 외칩니다. "빨리 매수해 빨리 매수해" 어느 순간 정신없이 움직이는 호가창에 눈이 홀리고, 마음도 홀리고, 내 손가락은 지정가에 넣을수 없는 상태가 되어, 시장가에 매수를 전액 걸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모든 주린이들이 주식을 시작하면서 빠져들게되는 마약과 같은 신호입니다. 정신없이 움직이는 호가창의 세계 발담그는 짜릿함을 맛보는 순간입니다.
1분도 안되는 시간사이에 잠시 내 계좌가 불어난 쾌감
자! 예를 들어서 1천만원으로 투자를 해서 시장가에 매수를 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정신없는 호가창이 불과 1분도 안되서 내가 비싸게 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4~5%가량 순식간에 올라버립니다.
어라! 이거 몇초만에 50만원이나 벌었네? 돈벌기 이렇게 쉬웠어? 2~3%만 먹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불어난 나의 예상과 다른 계좌의 모습을 바라보고, 이순간 매도해서 수익을 챙기기 보다는 지금 내눈에 보이는 계좌 수익률에 반해서 잠시 그 기쁨을 만끽하기 시작합니다.
그봐 주린아, 내가 넣으랄 때 매수하니까 순식간에 50만원 벌자나
악마의 유혹은 언제나 달콤하듯, 1분도 안되는 시간에 그나마 없던 자아도 사라져버리고, 내눈은 계좌의 수익금액에만 꽃혀서 움직이는 금액만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 어떤 일도 할 수 없고 손에 잡히는 것도 없고 조용히 화면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생각합니다.
'이거 몇초만 더 기다리면 60만원될테니까 그정도만 수익나면 정말 팔아야지' 하면서 주린이는 움직이는 호가창을 응시하며 다시 대기하기를 몇초.. 하지만 이미 수익금액이 60만원에 도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손가락은 매도버튼을 누를생각이 없습니다.
어라! 왜 이러지?
기쁨도 잠시(불과 몇초), 나의 계좌는 순식간에 원금을 향해 치닿고, 10만원정도의 수익금으로 줄어든것을 보게 됩니다. 이때 무언가 뒷골이 싸한 느낌을 받게됩니다. 왜이러지? 아 ㅅㅂ 아까 50만원일때 팔껄
하지만 나의 손가락은 이순간 10만원으로 60만원의 수익금이 50만원이 줄어들었다는 생각보다, '아까 60만원수익까지 올라갔으니까 분명히 다시 올라갈꺼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계속 호가창을 지켜보기 시작합니다.
다시 60만원수익까지 오면 진짜 판다. 진짜로..
주린이는 이때까지도 고점에 내가 들어갔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채 진짜 고점은 내 계좌에 수익금이 60만원까지 올라갔던 주가 근처일꺼라고 자기 암시를 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내가 봤던 주가근처로 호가창은 움직일 생각이 없고 하염없이 바라보다 어느순간 내가 매수했던 주가 근처까지 내려오게되고, 이순간 우리 주린이는 원금이라도 다시 빼야한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멍때리기'상태로 진입합니다.
폭포가 이런 폭포도 있구나
참 신기한게 내가 매수했던 주가부근에서 계속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우연의 일치도 이런게 없을정도로 움직입니다. 이순간 주린이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샀던 지점이 바닥이라 다시 올리려는 세력과 주고받고 하고 있구나'
그렇게 수초가 지났을까? 20%까지 상승했던 주가가 어느순간 5%수준까지 내려오게 되고, 나의 계좌가 마이너스가 된 것은 까맣게 잊어버린체, 아름답게 순식간에 떨어지는 주가의 모습을 바라보며 파랗게 변해가는 폭포의 모습을 감상하는 경지로 진입하게됩니다.
우와 순식간에 10%내려가기도 하네..
10%~20%가 순식간에 오른것을 볼때는 나도 빨리 매수해서 2~3%까지만 먹고 나와야지 하던 생각과 반대로 파란 폭포수를 바라볼때 주린이는 '와~' 하는 감탄사만 지르며,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합니다.
내 계좌에 +50이 -50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상의 경지에 들어서면서 하염없이 움직이는 호가창을 바라보며, 계속 매도하려다가 오를것 같으면 취소하고, 다시 매도하려다 오를것 같으면 취소하고를 반복합니다.
장종료 후 발견한 자아 : ㅈ됐다.
장종료까지 본전이라도 찾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몇시간을 흘려보내고 결국 장종료하는 시점까지 손실된 금액을 바라보며, 매도를 하지 못하고 장을 마무리 합니다.
이순간 내 계좌는 어느순간 -100만원, 20(2%)~30만원(3%) 벌어보려고, 들어갔다가 얻게된 손실은 -10% 나의 순간의 미친 판단과 호가창의 마약에 바져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현실을 자각하게되는 순간입니다.
우리가 발견한 주린이 자아는 이제서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반성을 하기 시작합니다. 난 ㅅㅂ 그냥 2~3%만 먹겠다고 들어갔었는데, 라고하면서 뒤에 한마디 더 덧붙입니다.
내가 들어간 지점에서 분명 2~3%먹을수 있었어
주린이가 하는 반성은 반성이 아니라 이렇게 망가진 순간에 잠깐 보았던 수익금액이 눈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짐을 합니다. 내가 해보니까 잘하면 매일 2~3%도 가능하겠는데?
오늘 처음 해봤는데, 매수지점만 잘잡으면 4~5%도 가능하겠어!! 라고 다짐하고, 오늘 손실은 연습비용이라 생각하자! 좋아 내일부터 달리는거야 라고 말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좋아! 내일부터 40~50만원씩 벌수있어, 회에다 소주한잔하고 자자(10만원 더 버림)
제 최초의 주식투자 경험을 비교 반성하며, 공감하시는 분이 있을까싶어서 감정을 표현해보았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방식의 투자(?)를 하신 분이 있다면, 100% 주린이이니 당장 손때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 저는 주식투자를 공부중인 개인/개미투자자입니다. 제 주관에 의한 개인적인 투자방식을 정립 중이며, 투자 손실과 책임은 개인에게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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