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가 무산되고, 그 바톤을 대한항공이 넘겨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초대형 국적항공사가 탄생하는 것이며, 역사적으로 보면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했을 당시와 비슷한 상황으로 사실상 하늘길을 한진칼이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한진칼이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3자 유상증자를 하면서 여기서 확보한 8,000억원으로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약 31%를 사들이는 구조로 인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한진칼의 3대주주로 산업은행이 되고,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갖게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목 차
한진그룹 - 국내 항공사 평정하나? + 글로벌 top10 진입?
인수가 완료가 되면,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위협하던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을 그룹내에 편입시킴으로써 사실상 국내의 항공사를 평정했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과거 현대차가 기아차를 흡수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을 평정한 것과 같은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이 이루어질 경우, 시장점유율이 50%가 넘게되면 경쟁을 제한하게되지만 사실상 다른기업으로 독립적인 운영할 경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어찌보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같은 가족이지만 같은 사람이 아니니 상관없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사례처럼 항공산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접근하기 어려운것과 달리, 이번에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시간이 걸릴 뿐 절차에 따라 달성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으로 인수절차가 마무리가 되고, 통합이 된다라고 하면 현재 화물운송량을 기준으로 글로벌 19위인 대한항공과 29위인 아시아나 항공의 결합효과는 글로벌 top.7으로 올라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대규모 구조조정 발생하나?
다만 대한항공 역시나 경영난으로 인해서 최근에 수혈을 받은 상태인데, 여기에 대규모자금이 들어가고, 살려놔야하는 아시아나항공까지 합쳐지면서 그룹은 경영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큰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부분이 과거 현대차와 기아차의 사례와 다른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나 경영실적으로 보면 양쪽다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디가 더 방만하냐 안하냐의 차이일뿐, '코리아나항공'으로 재탄생함에 있어 이는 구조조정을 크게 당길 것으로 보이고 내부 노조 등의 크나큰 반발도 감내해야할 것이다.
현재 대한항공 19,000여명과 아시아나항공 9,000여명을 합치면 약 28,000여명정도가 근무중인데 20%정도의 구조조정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5,000명정도가 갑자기 길바닥에 나앉게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공급자 주도적인 시장으로 변화?
또 다른 사항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이번 인수가 독점이라는 이슈로 부각이 될테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제 공급자가 주도하는 시장 통제로 인해 울며겨자먹기로 비싼가격에 항공을 이용해야할지도 모른다. 경쟁체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삼성과 LG가 가전시장에서 경쟁하기에 소비자가 그와중에 혜택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아시아나가 경쟁회사가 아니고 자회사가 된다. 하나의 그룹이되는 것이다. 여러모로 앞으로 비행기를 이용할 때 세계의 다른 항공사와 비교하며 타야할 것이다.
과거 현대차/기아차 인수 당시 주가 변화는 어땠나?
어찌보면 지금 가장 비교가 많이 되는 것이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와 동일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1,2위 항공사의 인수사례는 과거 국내 1,2위 자동차회사의 인수사례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사례가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당시에 공정위에서는 국제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라고 판단하고 조건부승인을 내어줬었고, 아주 적은 규제만으로 인수절차가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현대차의 주가는 '98년 당시 주가 7,000원수준에서 '12년 27만3천원까지 무려 14년만에 39배가 상승했다.
시장내 가격통제력을 좌지우지하는 회사가 되었고, 자회사인 기아차보다 현대차에 사업이 집중될 것이 뻔했으며, 예견된 수순이 아니였을까한다.
[현대차-기아차 인수]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금 달라
사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수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일단 현대차가 대한항공처럼 방만한 회사가 아니였다는 점이 있으며, 기아차가 앉고 있던 부채를 탕감하는 장치를 마련했었다.
하지만 지금 아시아나항공이 1년내에 상환해야하는 부채는 상상을 초월할정도의 금액으로 무려 4조원이 넘어간다. 안그래도 방만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긴하다. 게다가 인수의 주체는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이고, 그룹사에서 지분의 희석으로 가져오는 구조이다.
한진그룹은 말도많고 탈도 많은 기업이다. 당시의 현대그룹처럼 탄탄한 지배구조의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영진 리스크가 있으며, 해소되었다고는 하나 기업이미지의 타격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다.
물론 지켜봐야겠지만, 인수가 승인이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에는 얼마나 영향을 줄지 미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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